연말은 무얼 정산해야하는 의무감처럼
송년모임을 쫒아다니고
새해에 가족 모임
그리고, <묻지마 겨울바다>여행을 다녀왔는데
목이 따끔따끔하니 아프다,
올 겨울은 무사히 지나가나 했더니
올 것이 왔다.
목감기 핑계로 며칠 방콕 모드로
집에서 지낸다.
그런데 또 쉬지를 못한다,
분갈이하고, 냉장고 정리,
오늘은 원단 정리까지 한다.
이제 작업대에서
뭔가를 꼼지락대야 할 것 같은 시간,
밀린 작업들이 아주 의무감처럼 남아 있다.
나는, 이것들을 언제 다 하나 싶어서 바라본다.
새해에는 밀린 작업들 꼭 정리 마치고,
새로운 작품도 시작하고,
머리 속이 복잡하지만
센스있게 돌아가주면 좋겠다.
마음으로는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려 하는데
쌓여있는 책과 재료들 때문에
늘 맥시멈 라이프가 되어버린다.
희박하기만한 희망사항일 뿐.
올해는 심플 라이프에는
가까워질까라고.
근데, 잘 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