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느질하는 즐거움

기분 좋아지는, 호박 핀쿠션

한닙 2015. 11. 21. 12:42

 

 

엄마 병간호를 하다보니

나도 몸이 안 좋아져서

여름이 끝날 무렵부터

가을내내 병원 치료를 받게 되었다.

 

병원에 다녀야한다는 건

몹시 우울해지는 일이다.

이제 조금만 더 지나면 되려나 싶은데

11월을 호박 만들기로 보낸다.

 

요것들 차암 예쁘다.

작고, 귀엽고,

같이 바느질 하는 친구에게 주려고

병뚜껑 핀쿠션은 두 개나 만들었다.

 

쓸쓸한 11월을 이렇게 호박이들로 위로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