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assage
시인들의 삶 / 폴 오스터
한닙
2008. 7. 9. 22:41
그들은 다 망가진 가구를 늘어놓고 마치 무슨 캠프라도 온 듯 한 모양으로 앉아 있었다.
헌크가 말했다.
-우리는 지금 시를 굽고 있소. 이리 와 보시오.
그는 나를 부엌으로 데려가더니 오븐의 문을 열었다.
정말이었다!
화씨 350도의 오븐 안에 한 장의 종이에 타자로 친 시 한 편이 구워지고 있었다.
이미 가장자리가 누렇게 익어가고 있었다.
헌크는 오븐을 닫고는 다시 거실로 향했다.
나도 그를 따라 거실로 들어섰다.
그 곳에 있는 사람 전부가 아무 말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