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닙 2009. 8. 7. 13:27



                                사랑하는 이와 함께 거닐던 꽃들의 祝祭日. 2009年








# 1.

그는 
창가에 노란 풍경화 한 장을 걸어 놓았다.

갑자기 여름에서 가을로 훌쩍 건너뛰는 기분이 난다.




# 2.




가 
내린다.

매캐한 먼지가 폴폴 일어나고,
오래 전에 비내음이 목 밑까지 차 오른다.
 



# 3.

숨이 차도록 더운 여름을 떠나 보내려 하다.

다시 돌아보니,
다시 그리워진다.

* 생각해 보니, 나는 열음을 무척 좋아하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