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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을 오르다

오대산에 이른 가을



태풍 산산이 몰고 온 비바람 부는 구월,
일행과 합류하지 못하고 혼자서 진부행 버스를 탔다.
시골 분위기 물씬 나는 진부터미널은 변함이 없었고,
언젠가처럼 비마저 흠씬 내리고 있었다.

상원사에서 비로봉을 거쳐 두로봉으로 하산한다는 일행과 합류하려고
거꾸로 두로봉쪽으로 올라가는데...
산 깊은 오대산에서 폭우 속을 혼자 걷는 기분이라는 게
나름대로 스릴도 있고, 호젓해지기까지 한다.

두로봉으로 오르는 아스팔트 길을 따라
철이 조금 이르지만, 단풍이 고운 물감을 쏟아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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