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의 한가운데 冊 읽기 한닙 2012. 1. 17. 16:05 창가에 다가가서 유리창에 코를 가만히 대본다. 싸늘한 감촉, 맥주맛 같은 감촉, 멀고 아주 먼 날의 기억이 눈앞에 어른거린다. 유리창에 입김을 호호 불어 김이 서린 유리창에 손가락 끝으로 낙서한다. 바람이 기른 아이, 바람이 기른 아이, 썼다간 지우곤 한다. 박경리 <녹지대> 중에서 요즘, 겨울 가뭄이라고 한다. 비도 안오고, 눈도 거의 안 내리고, 메마르고 건조한 겨울냄새 때문에 머리가 어지럽다.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바람이 분다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生의 한가운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연이 주는 色 (0) 2012.04.10 어느 봄.날. (0) 2012.04.03 壹. 基. (0) 2012.03.31 겨울아, 겨울아, (0) 2012.01.16 잿빛 오후를 보내다. (0) 2011.12.29 겨울의 향기 (0) 2011.12.25 雨. 中. (0) 2011.11.26 '生의 한가운데' Related Articles 어느 봄.날. 壹. 基. 겨울아, 겨울아, 잿빛 오후를 보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