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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창

주절주절... 상황을 착각하는데서 불편함이 시작되고 갈등이 유발된다. 현실을 직시하면 이런 불필요한 일들은 저절로 해결이 될 수 있다. 더보기
더위 사냥 덥고 끈적임 ... 하루종일, 더보기
여름날 2011년 여름. 어디서 찍었던가, 기억이 가물가물... 덥다. 여름이니까, 그런데, 정말 덥다. 엄마 수술은 그럭저럭 잘 된거 같고, 나이도 있으시고, 당뇨도 있으셔서 걱정을 했는데, 회복은 좀 더디겠지만, 다행이다. 7월내내 불협화음과 씨름을 했다.(차라리 더위와 씨름하는게 낫지 싶다.) 이제는 어느 정도 적응이 되나 보다. 뭐, 사람 사는거니까... 좋은 친구는 아니지만, 불협화음과도 적당한 관계를 유지할 줄도 알아야겠지. 오늘은 버스 시간표를 몰라서 40-50분 가까이 버스정류장에서 더위를 먹으며, 시간을 버리고, 결국 외곽순환로를 도는 버스를 탔고 오랫만에 범계역에 들려서 선생님께 인사 드리고, 다시, 분당에 엄마한테 가서 수술한 거 봐 드리고, 장도 봐 드리고, 저녁 비슷한 거 같이 먹고, 다.. 더보기
우리말 비(雨) 이름 불러보기 오래도록 가물은 끝에 내린 '단'비, 비가 이토록 그립고 이토록 기다려지고, 이토록 애닳았던 적이 또 있을까, 우연히 만난 우리말 '비' 이름 나즈막하니 불러본다. 날비 단비 떡비 목비 발비 실비 웃비 약비 일비 잠비 큰비 가랑비 궂은비 는개비 비보라 색시비 소나기 이슬비 여우비 억수(비) 장맛비 장대비 작달비 먼지잼비 모다기비 더보기
나무 나무는 제자리에 선 채로 흘러가는 천 년의 강물이다. - 이형기, 중에서 - 더보기
休일 겨우 내내 창가에 걸린 두터운 커텐을 떨어내고 플로랄 원단의 봄을 꺼낸다. 지는 꽃잎들이 쓸쓸해 보여, 다시 하늘하늘 레이스로 여름을 걸었다. 실종된 봄이 서글퍼서 하루 종일 음악만 듣는 休일. 더보기
STOP 모든 순간은 인연의 짜임일 뿐이라구 자, 이젠 몸도 마음도 활기찬 6월이 되자구:) 더보기
독서 # 1. 알랭드보통의 여행의 기술을 책장 한켠에 꽂아둔 거로 알았는데, 찾아보니 없다. 어딘가 꽂아둔 걸 못 찾고 있거나 있다고 생각하지만, 찜만 해두고 책을 사지 않았는지도 모르겠다. 하도 요즘 정신을 빼 먹고 사니까... 바쁠수록 건망증도 점점 심해지고 있다. # 2. 여름부터 작품을 하느라 집에만 있었는데... 작품하면서는 주로 음악을 들었고, 작품이 잘 안되는 날은 거의 책을 읽었다. 바람의 화원도 다시 읽고, 뿌리깊은 나무도 읽고, 세상의 모든 딸들은 두번이나 읽고 또 다시 뒤적거리곤 하다가 속편까지 샀고, (확실히 모든 속편들은 기대를 저버린다) 그러고도 높다랗게 쌓아두었던 책들을 제법 읽었다. # 3. 어느 순간 부터인가, 예전만큼 독서에 몰입을 못한다. 아니, 독서 뿐이 아니라 모든 일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