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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의 한가운데/生의 한가운데 2012/01/17 16:05
창가에 다가가서 유리창에 코를 가만히 대본다.
싸늘한 감촉,
맥주맛 같은 감촉,
멀고 아주 먼 날의 기억이 눈앞에 어른거린다.
유리창에 입김을 호호 불어 김이 서린 유리창에 손가락 끝으로 낙서한다.
바람이 기른 아이,
바람이 기른 아이,
썼다간 지우곤 한다.
박경리 <녹지대> 중에서
요즘, 겨울 가뭄이라고 한다.
비도 안오고, 눈도 거의 안 내리고,
메마르고 건조한 겨울냄새 때문에 머리가 어지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