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새벽
오랫만에 마신 술 때문인지
잠을 깼다.
나,
보라빛 바다를 걷는다.
술 탓이였는지,
새벽에 취했고,
안개에 취했고,
바다에 취했다.
나,
붉은 바위 곁에서 속삭인다.
오랜 세월
당신을
그리워할 것 같다고.
홍도의 새벽바다.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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