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공채 썸네일형 리스트형 검은 눈동자의 지성녀(知性女) .. 정공채 지난 봄, 정공채 시인이 세상을 이별했다는 부음을 나는 여름이 다 되어, 친구 J를 만나 들었다. 전혜린 여사와 동갑내기생 정공채 시인.. 스무살의 우리는 얼마나, 자주, 정공채 시인을 얘기했었는데, 그 시절의 기억이 새삼스러웠다. 이제 그는 저기 다른 세상에서 명동시절의 그리운 벗들을 만나고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문득 들며, 80년대의 마지막까지 명동의 한자락을 풍미해주었던 음악다방 르네상스에서 보내던 어두운 시간이 스쳐 지난다. 검은 눈동자의 지성녀(知性女) -정공채- 우리들의 슬프도록 아름답고 안타까운 전혜린의 평전을 쓰면서 나는 몇 번이고 속으로 울어야만 했다. 그녀가 인생을 생각하는 인생관이나 예술을 생각하는 예술관이 너무나 통찰력 깊은 진실에의 앓음이요, 그 울음이었기 때문에, 그녀와 더불어 함..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