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고 - 루이사 발렌수엘라 썸네일형 리스트형 탱고 - 라틴 아메리카 환상문학 나는 혼자 다닌다. 주중에는 이렇게 혼자 다니는 게 아무렇지도 않지만, 토요일만 되면 나를 꼭 껴안아 주는 누군가와 함께 있고 싶다. 그래서 나는 탱고를 춘다. 나는 하이힐과 꼭 달라붙는 치마를 입고 머리칼을 뒤로 넘긴 채, 혼신의 노력을 다해 탱고를 배웠다. 이제는 심지어 고풍스런 스타킹을 핸드백 속에 넣고 다니기도 한다. 그건 마치 내가 테니스 선수라면 테니스 라켓을 항상 갖고 다니는 것과 마찬가지다. 나는 핸드백 속에 스타킹을 갖고 다니며, 가끔씩 벤치 끝에 앉거나, 아니면 어떤 일 때문에 창구 앞에서 기다려야만 할 때, 아무 생각도 없이 무심코 그것을 만지작거린다. . . . 이번 탱고는 완전히 정신을 집중해야 하는 것이고, 우주의 비밀을 헤아리는 곡이다. 음악이 끝나자 내 파트너는 다시 나라의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