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 썸네일형 리스트형 茶 이야기 # 1. 내가 일찍이 방에 누워 들리는 소리와 듣는 사람의 마음상태의 관계를 따져 본 적이 있다. 솔숲이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가 청아하게 들리고 계곡이 무너져 내리는 소리가 노호하듯 들리고 개구리들이 우는 소리가 교만하게 들리고 茶 끓이는 소리가 고아하게 들리고 거문고 곡조가 애절하게 들리고 문풍지 소리가 의아스럽게 들리는 것은 모두 소리를 제대로 들은 것은 아니다. 단지 자신이 품고 있는 마음에 의해 그렇게 들리는 것일 뿐이다. - 박지원의 열하일기 중에서 - # 2. 아침 시간이 한가로울 때면 차를 끓인다. 대략 일주일에 4-5일을 차를 끓이니 차를 끓이는 일은 나의 일상이기도 한 셈이다. 바느질 수업이 있는 날은 수강생들과 주로 원두커피를 내려 마시지만, 수강생들이 오기 전에 나는 차를 한두 잔 마.. 더보기 이전 1 다음